안녕하세요, 오늘은 복각 리카 인형을 위한 홀터넥 드레스를 대바늘로 떠보도록 하겠습니다. 홀터넥은 목에서 끈을 묶는 스타일을 일컫습니다. 또한 한국에서는 원피스라고 부르는 것들을 영어로는 드레스라고 말합니다. 제 패턴에서는 용어를 혼용하여 사용하고 있습니다. 이번 작품은 겉뜨기만 반복하면 만들어지는 작품이지만, 원통 뜨기를 할 줄 알아야 합니다. 저는 원통 뜨기를 하기 위해서 장갑 바늘을 사용했습니다. DPN(Double Pointed Needles)라고 하기도 합니다. 개인적으로는 원통 뜨기를 하는 여러 방식 중 장갑 바늘을 사용한 방식을 선호합니다만, 매직 루프 방식을 선호하시는 분들은 매직 루프로 만드셔도, 혹은 굽어진 바늘을 사용하셔도 전혀 상관이 없습니다. 원형을 뜰 줄 알면 쉽게 만들 수 있습니다. 저는 복각 리카 인형에 맞는 사이즈로 만들었지만, 복각 리카 인형은 미미 인형이나 블라이스, 바비 인형보다는 몸통 둘레가 가늘기 때문에 참고해 주세요.
준비물
실: 저는 램스울 3합 실을 준비했습니다. 다소 가는 실을 준비했으니, 이 정도로 가는 실이 없으시다면 이것보다 굵은 실로 타이트하게 뜨는 걸 시도해 보시면 어떨까요? 똑같은 실이 없다고 해도 낙담하지 마시고 가지고 계신 실로 최대한 도전해 보기를 추천합니다.
코바늘: 나중에 목에 묶는 끈을 만들 때 사용합니다. 어느 콧수의 코바늘이든지 큰 상관은 없지만, 저는 2/0호 코바늘을 사용했습니다.
대바늘: 2.5mm. 저는 인터넷에서 구매한 브랜드 없는, 대나무 소재의 2.5mm 장갑 대바늘을 4개 사용했습니다. 원형 뜨기를 하기에 적합한 대바늘 2.5mm라면 어느 것이든 좋습니다.
가위: 사용하기에 편하고 절삭력이 좋은 가위를 준비해 주세요.
돗바늘: 마지막에 꼬리실을 정리할 때 사용했습니다. 작은 코바늘로 꼬리실 정리를 하시는 분들도 계시지만, 저는 돗바늘을 사용하는 것을 선호합니다.
스티치 마커: 최소한 2개 이상은 준비하는 것이 좋습니다. 뜨개를 좋아하는 사람들 사이에서는 스티치 마커는 많이 가지고 있으면 많이 가지고 있을수록 좋다, ‘다다익선’이다, 라는 농담이 있을 정도입니다.
만드는 법
시작 코 개수는 총 30 코입니다.
저는 장갑 바늘 3개에 10 코씩 총 30 코를 잡았습니다.
저는 코바늘 캐스트온을 사용하여 코를 잡았습니다만, 여러분은 각자 원하는 방식으로 잡아 주시면 됩니다. 가장 기본이 되는 롱테일 캐스트 온 방식도 추천합니다. 코만 잡는 데도 셀 수 없이 수많은 방법이 있기 때문에(롱테일 캐스트 온, 코바늘 캐스트 온, 싱글 캐스트 온, 등등) 제일 좋아하는 스타일을 골라 주세요.
다만 코가 꼬이지 않게 잘 방향을 맞춰 주셔야 합니다. 잘못했다가는 뫼비우스의 띠 형태처럼 연결이 돼버릴지도 모릅니다. 원형 뜨기를 뜰 때는 그 점만 주의해서 떠 주시면 돼요.
1단~ 원하는 길이의 단수까지: 겉뜨기
원하는 길이가 됐다면
코 막음을 하고 마무리하시면 됩니다.
정말 이 드레스는 무한 겉뜨기 반복입니다. 입히고 싶은 인형을 데리고 와서 몸에 대 보면서 무한 겉뜨기를 반복하시고 이 정도 길이면 만족이다 싶으실 때 멈추면 몸통은 완성입니다.
이제 목에 걸 홀터넥 스트랩, 끈을 만들어 주겠습니다.
만들어진 원통형의 몸통 부분을 인형에게 입히고, 목이 되었으면 하는 위치에 스티치 마커를 두 군데 걸어 표시해 줍니다. 한 군데에 실을 연결하여 코바늘로 사슬을 만들어 줍니다. 저는 꽉 조여가며 20개를 만들었지만, 각자 인형에게 맞는 길이가 다르므로 조절해 주시면 됩니다. 수시로 인형에게 입혀보며 체크해주세요.
원하는 길이가 되었다면 코바늘을 빼고 실을 조인 다음 잘라줍니다.
자른 부분을 아까 스티치 마커로 표시한 나머지 한 군데에 꿰매주면 완성입니다.
지금 생긴 꼬리실과, 처음에 코를 잡을 때 생긴 꼬리실을 전부 돗바늘로 정리해 주면 정말로 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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